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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디저트의 새로운 도약, 스마트 생산 전환하는 강릉사천한과

중기뉴스타임 2021. 9. 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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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과 고유의 맛과 강릉의 지역색으로 강릉한과 재탄생

 

이른바 한류 열풍이 우리나라 문화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과거에는 K팝에 국한됐던 한류열풍이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따라 하고 동경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식디저트는 쉽게 접할 수 있는 한류 문화 중 하나다. 김성래 선미한과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HACCP 인증을 갖추고 스마트생산 체계를 서두르는 것도 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제는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는 시대다. 그의 움직임에 강릉사천한과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 강릉한과마을

 

우리나라 전통 디저트 중 하나인 한과는 밀가루와 찹쌀, 견과류, 과일 등을 넣어 만든 유과다. 집안 경사나 중요한 일에 쓰였던 절식이지만 요즘에는 맛이 좋아 즐겨 찾는 사람이 많다. 서양과자가 주는 풍미도 일품이라고 하지만 한과가 가진 고유함을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다. 특히 지역별로 다른 맛과 손맛 등이 어우러지게 되면서 지역별 한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강릉 한과를 3대째 만들어오고 있는 선미한과 대표다. 김남대, 조미영 한과 장인이 할머니에게 받은 것으로 시작해 옛 방식 그대로 전통 강릉 한과를 만든다. 전통 한과의 맛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통 방식과 맛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식품안전성과 품질 균일화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없었다면 강릉 한과는 현재까지 이르지 못했을지 모른다. 전통을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다.

 

강릉한과, 스마트하게 변화하고 있어

 

한과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게 될까. 대체로 가마솥이나 전통 방식을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김 대표는 전통 방식에서 비롯된 맛과 멋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스마트한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그려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유과와 같은 강릉한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게 기본이다”며 “기준을 갖춘다는 것은 위생부터 시작해 생산에 이르는 과정을 포함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선미한과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HACCP 인증을 받았다. HACCP은 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으로 식품의 원료, 제조, 가공, 유통을 통해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적 위해 요소를 중점적으로 관리, 예방한다. 그만큼 HACCP 인증을 받겠다는 것은 한과를 수출할 때도 위생적인 면에서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스마트 풀필먼트를 위한 물류센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 포장한 뒤 배송까지 마치는 방식이다. 주문한 상품이 물류창고를 거쳐 고객에게 배달 완료되기 전까지의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방식이다.

 

한과 산업은 특성상 설이나 추석 명절 기간에 택배 물량이 집중된다. 그러다 보니 영세한 한과 제조업체나 중소 규모의 업체도 택배 포장과 이동, 보관, 인력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김 대표는 이러한 사정을 확인하고 강릉한과마을 내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해 스마트 물류 센터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입고, 보관, 피킹, 출고 등 물류처리 과정별 자동화는 물론 물류 창고의 구조적 성능, 성과관리 체계, 정보시스템 도입을 현실화하고 있다.

 

강릉한과마을에 프리미엄 브랜드 갖춘다

 

김성래 대표는 “단순히 좋은 재료로 제대로 전통 한과를 제조하는 것만이 프리미엄이 아니다. 제조업 기본인 생산품은 당연히 프리미엄화 되어야 하고, 이 외 다른것들도 프리미엄화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브랜드쇼룸, 라운지카페 공간을 구축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스마트화는 강릉한과가 단순히 지역 내 한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애초부터 우리나라에서만 한과를 판매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그는 글로벌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위생 시설이나 스마트 물류에 신경을 쓰는 것도 다가올 세계 시장 수출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그는 “프리미엄 기능성 한과 개발 등 브랜드 전반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며 “전통의 맛과 방식을 지키는 것은 그대로 가져가 돼 시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디자인과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김 대표가 합류한 이후 2018년부터 2~3배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강릉 내에서도 선미 한과는 꼭 들려야 할 명소로 자리 잡게 되면서 지역 관광자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는 중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상표등록, 상표출원, 국유특허, 특허출원 등을 꾸준하게 해나가고 있다”며 “디자인과 특허를 바탕으로 전통 한과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그날이 머지않아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선미한과의 글로벌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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