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라이프

추상적 언어로 향수를 그리는 재불 작가 정춘미

중기뉴스타임 2021. 8. 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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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외지로 옮겨와 살아가면서 어린 시절의 고향을 그리워 한다는 것은 아련한 삶의 연속이며 뻐근한 가슴을 채워줄 아름다운 것을 찾아야만 하는 길고 긴 여정의 삶일 것이다.

 

프랑스 한인회 여류회장으로 한국문화의 우수성 프랑스에 알리다

 

재불 작가 정춘미는 여고시절부터 미국에서 생활 하면서 세계적인 미술의 중심지에서 품어주는 향기를 맡으며 예술가의 감수성을 키웠다. 그가 미술에 대한 현대적인 감각이 몸에 배어들어오는 생활은 다시 그를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하였고, 프랑스의 생활은 그를 예술가로 성장시키기에 충분한 환경이었다.

 

10년의 미국생활과 30여년의 프랑스 생활은 그를 글로벌 작가로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는 프랑스 국립살롱전과 몽테송 아트 살롱전, 샤뚜비에나레와 프랑스 루브르 아트샵핑 등을 통하여 꾸준한 작품 활동을 계속하였고,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들로 부터 초대받은 개인전을 통하여 그의 작품세계는 확장되고 예술성은 고양되어갔다.

 

재불작가 정춘미는 프랑스 한인회 여류회장 직을 맡아 일하면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프랑스에 정확하게 알리고, 프랑스에서 성장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뒷바라지를 위하여 헌신하는 시간을 보냈다. 2016년 11월에 프랑스 파리 A.P 갤러리에서 열린 ‘차세대 예술인 축제’ 가 바로 그가 남긴 커다란 흔적이다. 차세대 예술인 축제를 통하여 예술인으로 인정받은 한국인 유학생들은 앞으로 더욱 큰 예술가로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

 

또한, 작가 정춘미는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강원도 평창 금당갤러리에서 열린 기념전에도 참여한 바가 있다. 재불 작가 정춘미의 향수는 이제 아름다운 고전이 되었으며 그의 현대적 삶의 표출은 향수라기보다는 또 다른 예술언어로서 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작가 정춘미가 그리는 작품 속에서 말하고 있는 조형언어의 함성을 완전 해석하기에는 힘든 면도 있지만 그의 함성은 분명 고향을 향해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초창기 작품에는 여인들이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고 있었고, 아름다운 꽃밭의 전원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많은 오브제들의 실험을 거치는 과정도 있었다.

 

이제 그의 화면은 분명 우주적인 광폭의 캔버스 위에 천체의 별나라를 그리고 있다. 아니면 바닥을 흐르는 많은 오브제들의 방향을 통해 고향의 향수를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혼돈과 질서가 반복되며 분명한 방향을 향해 소리치는 그의 외마디 함성은 아직도 크게 들리기만 한다.

 

분명한 것은 그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오브제들은 다분히 한국적인 친근감을 주는 것들이며 그들은 우리들의 삶 속에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그의 몸부림은 아름다운 캔버스 위에서 하나의 거대한 향연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향연은 언제 까지 계속 될 것인가? 아무쪼록 그의 향연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영원하기를 기대하며 고향의 하늘아래서 그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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